최원태가 선발투수다. 지난 경기에서 KIA를 상대로 5이닝동안 1실점으로 호 투했고,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2경기 연속으로 삼진은 하나뿐이었고, 올 시즌 21이닝동안 삼진이 10개다. 물론 최원태는 땅볼을 많이 유도하는 유형의 투수 이고, 원래부터 삼진이 많은 유형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싱커의 정타 비중 이 늘어나고, 컨택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지금처럼 버티기는 쉽 지 않다. 현재 득점권 피안타율이 067인데 이건 평균으로 어느 정도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지금의 낮은 삼진율이라면 실점이 많은 경기가 나올 수 있 다.
엄상백이 선발투수다. 지난 NC와의 경기에서 6이닝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 고,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우타자 상대로 직구의 테일링이 워낙 좋았고, 결 국 직구 피안타율이 .083으로 낮았다. 엄상백은 역시 직구의 위력이 좋아야 이닝소화가 되는데, 지난 경기는 그런 면에서 뛰어났다. 엄상백의 특이한 점은 좌타자를 상대로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에도 그 랬고, 올 시즌에도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150이다. 엄상백이 싱커 같은 움 직임을 보여주는 직구를 많이 던지는데, 지금과 같은 공의 움직임이라면 땅볼 타구가 많이 나올 것이고, 좌타자의 당겨치는 타구를 많이 허용하지 않을 것이 다.
KT의 승리가 예상된다. 엄상백은 직구의 힘으로 이닝소화가 가능한 선수이고, 최원태에 비해서 헛스윙 유도가 훨씬 많다. 좌타자 상대로 강한 역스플릿이 걸 리는 투수라고 봤을 때 이번 경기에서는 매치업의 장점이 있다. 저득점 경기가 예상되지만 업셋을 노려볼만 하다.
[승 / 패] KT 승
[핸디캡 / -1.5 기준] KT 승
[기준점 / 8.5 기준] 언더